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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로그 글 서식, 조각 네 개로 정리했습니다

블로그 글 서식, 조각 네 개로 정리했습니다

조각은 넷뿐입니다. 리드 · 표 · 공시 · 숫자 타일. 넷 다 편집기의 “패턴”에서 클릭 한 번으로 들어갑니다. 연재 목차는 패턴이 아니라, 글에 연재와 회차만 정하면 알아서 붙습니다.

블로그를 시작하면 글보다 꾸미기에 시간이 샙니다. 서식이 많은 테마일수록 매번 무엇을 쓸지 고르다가 정작 글이 안 나갑니다. 저도 조각이 많을수록 글이 늦어졌습니다. 그래서 네 개만 남겼습니다. 이 글도 그 네 개로만 만들었으니, 읽으시면서 쓰임을 같이 보시면 됩니다.

결론은 맨 앞에 놓아야 읽힙니다

이 글 맨 위에 조금 크게 놓인 문단이 리드입니다. 결론을 한두 문장으로 먼저 놓는 자리입니다. 검색으로 들어온 분은 첫 화면에서 읽을지 말지를 정합니다. 리드는 그 3초를 위해 있습니다.

결론을 먼저 말하면 사람들이 그냥 나갈 줄 알았는데, 반대였습니다. 첫 줄에서 얻을 게 보이는 글이 끝까지 읽힙니다. 반대로 “오늘은 ○○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”로 시작하는 글은, 얻을 게 있는지 없는지를 세 문단쯤 읽어야 알 수 있어서 그 전에 닫힙니다.

리드를 쓸 때 걸리는 세 가지

리드는 요약이 아닙니다. 글 전체를 줄인 문단을 넣으시면 본문을 읽을 이유가 사라집니다. 리드에 담는 것은 답 하나이고, 본문이 맡는 것은 그 답에 이르는 과정입니다.

  • 두 문장을 넘기지 않습니다. 세 문장이 되면 그건 이미 첫 문단입니다.
  • 숫자나 결론 단어를 굵게 한 군데만 잡습니다. 두 군데를 잡으면 어느 쪽이 답인지 흐려집니다.
  • “~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”로 끝내지 않습니다. 그건 예고이지 답이 아닙니다.

숫자는 문장 밖으로 꺼내야 비교가 됩니다

숫자 셋을 한 문장에 섞으면 읽는 사람은 비교를 못 합니다. 눈이 앞뒤로 왔다 갔다 하다 멈춥니다. 언제 표로 뺄지 기준을 정해 두시면 그 고민이 사라집니다.

조각언제 잡나요
리드 문단글마다
데이터 표비교할 숫자가 3개 이상일 때
공시 박스제휴·협찬을 밝힐 때
연재 목차이어지는 글을 쓸 때
조각 네 개의 쓰임 · 표에 붙는 이 줄에는 출처와 확인일을 적습니다

표에서 값이 짧은 칸은 가운데로 모입니다. 62와 100을 위아래로 놓았을 때 자리가 어긋나면 눈은 그 둘을 견주지 못합니다. 작은 차이 같지만, 가격이나 통계를 자주 쓰는 글에서는 이것 하나로 지면의 인상이 갈립니다.

표를 쓰면 안 되는 자리도 있습니다

항목이 둘뿐이면 표가 아니라 문장이 낫습니다. “A는 4,900원이고 B는 7,900원이다”는 한 줄로 끝납니다. 그걸 표로 만들면 읽는 분이 표의 구조를 파악하는 데 드는 시간이 내용보다 길어집니다.

설명이 긴 항목도 표에 안 맞습니다. 칸 하나에 두 줄 넘는 문장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건 표가 아니라 목록입니다. 좁은 화면에서는 그 표가 가로로 밀려서 아예 안 읽힙니다. 표는 짧은 값을 세로로 견주는 자리이고, 그 조건을 벗어나면 다른 조각을 잡으셔야 합니다.

밝힐 것은 공시 박스에 담습니다

제휴 링크가 있는지, 협찬을 받았는지, 어떻게 만들었는지. 글 아래 공시 박스에 적습니다. 광고를 붙일 블로그라면 이 상자가 독자와 심사 양쪽에 주는 답이 됩니다. 먼저 밝히면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.

위치는 글 맨 아래가 맞습니다. 제휴 문구를 맨 위에 두시면 읽기도 전에 광고 글로 분류됩니다. 다 읽고 난 분께 “이건 이렇게 만들었습니다”라고 말하는 순서여야 신뢰가 깎이지 않습니다.

연재 목차는 테마가 알아서 답니다

연재 이름과 회차 번호만 넣으시면 목차와 이전·다음 편이 알아서 붙습니다. 이 글 위아래에 붙은 것이 그것입니다. 편이 열 개가 되어도 앞 글을 다시 여실 일이 없습니다.

손으로 목차를 다는 방식과 갈리는 지점이 여기입니다. 손으로 달면 5편을 쓰실 때 1~4편을 전부 열어 링크를 하나씩 더해야 합니다. 그 일을 한 번 빼먹으면 그 글만 목차가 짧고, 그런 글은 한참 지나야 발견됩니다.

조각을 더 늘리지 않는 이유

요청을 주시면 조각을 더 만들 수는 있습니다. 그래도 만들지 않는 쪽을 고른 이유는 하나입니다. 고를 것이 늘면 쓰는 속도가 줍니다. 서식이 열두 개인 테마에서는 문단 하나를 넣을 때마다 어느 서식이 어울리는지 정해야 하고, 그 판단이 글 쓰는 시간의 절반을 먹습니다.

넷은 각각 역할이 겹치지 않습니다. 리드는 답, 표는 비교, 공시는 고지, 연재는 이동입니다. 하나를 더하려면 그 넷이 못 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조각을 잡는 기준이 생기면 다음 걱정은 속도입니다. 무엇이 사이트를 느리게 했고 무엇을 껐더니 빨라졌는지, 측정한 값으로 다음 편에 적어 두었습니다.

이 글에 대하여

index-0 테마의 예시 글입니다. 조각 쓰임을 확인하는 용도이니 고쳐 쓰시거나 지우셔도 됩니다.